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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적에 반영되는 심리 편향

투자 심리 - 처분효과(불타기랑 친해져야함)

by 현빠.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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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처분효과-불타기

 
이번엔 투자 심리 - 처분 효과(disposition effect)를 다루겠습니다.
 
이 포스트를 읽기 전에 직전 포스트 '손실 회피 편향'을 보셔야 합니다.

 

투자 심리 -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

투자 편향 1번째 시간인 '투자 심리 -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입니다. '손실 회피 편향'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투자에서 가장 멀리해야 되는 편향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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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똑같은 원리거든요!
'손실 회피 편향'은 손절을 못하는 심리 편향인데,
'처분 효과'는 반대로 조금이라도 오르면 빠르게 팔아서 수익을 확정 짓고 싶어 하는 편향입니다.
뭐 그래도 '확정 수익'이니까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본적으로 완전히 랜덤워크로 움직이는 자산에 초단타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나름대로 잘 평가해서 샀다는 가정이 있다면 다릅니다.
 
이익 라인은 손절 라인보다는 '평균적으로 길게' 가져가는 것이 맞습니다.
상식적으로 하방은 자르고 상방을 더 길게 가져가는 것이죠.
이 말을 들으면 "아니 당연한 소리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네 당연한 소리 맞습니다.
문제는 이 당연한 말을 절대다수는 지키지 않습니다.
 

<투자 심리 - 처분 효과 예시>

예시를 들어볼까요?
계좌에 A(-18%) B(-26%) C(+13%) D(+9%) E(+1%)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대다수 개미들은 이런 상황이면 C, D는 팔아서 수익을 확정 짓고
E는 조금만 기다려보자! 하고 A, B는 '방치'합니다.
사실 여기서 C, D를 파는 행위는 그렇다 치더라도 (상황에 따라 파는 게 좋을 때도 있으니)
A, B를 방치하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당연히 100%는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오르는 데는 이유가 있고, 떨어지는 데도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하락한 것이 물론 반등할 수도 있지만 떨어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
 
여기서 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럼... C, D 안 팔다가 꼬꾸라진 적 많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데?"
자, 이건 상대적인 겁니다.
만약에 C, D가 꽤 올랐으면 그 기점으로 더 오를지 떨어질지 모르지만,
더 오를 거에 배팅하는 거죠?
그러면 새로운 기준선을 만드는 겁니다.
아 고점 대비 몇 프로 빠지면 팔겠다!, 이평선 깨지면, 저항선 깨지면 팔겠다 등
기준점을 다시 만드셔야 합니다. (고점 대비 안 빠지면 더 들고 감)
 
또한, 이 '처분 효과'는 '손실 회피 편향'과의 상대적인 크기가 중요한 겁니다.
즉, 이익을 15~20% 가져가고 손절을 -5%로 가져가야지 반대가 되면,
상식적으로 내가 종목을 잘 선택 확률이 엄청나게 높지 않은 이상
계좌가 성장하는 게 불가능하죠.
 
이처럼 하지 않으면 결국 이익의 상방은 '제한'하는데,
하방은 계속 열어두는 개념이잖아요?
그래서 이익은 짧고, 손실을 길게 가져가는 모순적인 매매를 하는 겁니다.
 
매우 상식적인데도 불구하고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인 까닭은 결코 머리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내 돈이 들어갔기 때문이고,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손실은 팔기 싫고, 이익은 확정 짓고 싶은 편향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편향들을 공부해서 확신을 갖고, 감정이 개입되지 않게 훈련해야 합니다.
 
이 습관 자체가 애초에 불리한 확률적 우위(odds)를 가진 상태에서 하니까
맨날 처음엔 벌다가도 한 번... 마이너스가 찍히면 못 파니까 그건 계속 물려 두고...
운 좋게 반등해서 본전 오면 그때 싹 팔고... (0~2% 때 팔고, 본전 못 온 건 -40%, -50%로 남아있음)
그러니까 투자하면 우상향 하는 느낌은커녕 스트레스만 받고 손실 나는 겁니다.

<투자 심리 - 자산 증감의 중요성>

자산(계좌) 증감이 중요하지,
표면적인 판매수익률(실현수익률) 몇 프로 찍혀있는 게,
평단가가 몇 인 게 뭐가 중요한가요?
ex) 내 계좌가 100만이었는데
평단가 10만→11만 1만(10% 실현 손익)
(추가 매수) 평단가 15만→16만 1만(6.6% 실현 손익)
둘 다 어차피 계좌는 100→101로 똑같고 계좌 수익률은 1%로 똑같은 겁니다.
"10%는 왠지 더 잘한 것 같고... 눈에 보이는 표면적인 수익률이 작아지잖아!!"
 
이런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계좌 수익률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며, 성과측정 대상이므로 중요한 겁니다.
즉, 계좌 성장률(%), 계좌 수익금이 중요한 겁니다!
 
혹시 여러분은 똑같지 않던가요?
절대다수 초보투자자일수록 공감이 될 겁니다.
저도 12년, 15년 깨졌을 때 저 이유로 깨진 겁니다.
이것을 반드시 타파해야 합니다.
 
이렇게 투자 심리 - 처분 효과(disposition effect)를 다뤄보았습니다.
 
아래는 다음 투자 심리 편향입니다!
투자 심리 - 결과 편향(outcome bias) (tistory.com)

 

투자 심리 - 결과 편향(outcome bias)

투자 편향 3번 째인'투자심리 - 결과 편향(outcome bias)'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결과편향은 과정을 등한시하고 결과만으로 의사결정 및 평가하는 매우 위험한 편향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것은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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