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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적에 반영되는 심리 편향

투자 심리 - 확증 편향 [안티가 매우 중요해요]

by 현빠.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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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확증편향-안티

 
투자 편향 4번 째인'투자심리 -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확증 편향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당화하고자 강하게 확인하려는 경향성입니다.
소위 '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답만 하면 돼'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투자 심리 - 확증 편향이 미치는 영향>

혹시 여러분은 이렇지 않던가요?
본인이 쇼핑을 하다가 사고 싶은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뭔가 혼자 고르면 왠지 잘 골랐는지 찝찝함도 있다 보니
친구나 가족에게 어떻냐고 물어봤을 때 생각해 보세요.
그들이 반대를 하거나, "아 그것보단 저게 더 좋아"라고 하면  "아 나는 이런 이유로 선택했어~"라며 의견은 반영하지 않은 채 결국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대 의견만 찾으러 다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동일한 의견을 더 크게 반영하여 결국 그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런 습관이 꼭 나쁘다고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습관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필요하기도 합니다.
나의 생각, 취향이 잘 맞는 사람과의 소통을 하는 게 나쁘지는 않지요.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다릅니다.
투자는 공감을 찾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투자에는 스타일, 성향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다만 문제는 절대다수의 인간은 본인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반대가 되는 정보를 무시하거나, 심지어 욕을 하기도 합니다.
그게 뉴스던, 특정인의 의견이던 듣고 싶은 정보만 듣는 것이죠.
결국 수집하는 모든 정보를 본인의 투자에 뒷받침하게 됩니다.
즉, 긍정적 정보는 과대평가하고 부정적 정보는 과소평가하게 되죠.
그래서 내가 산 게 올랐으면 내가 잘한 거고, 떨어지면 시장 탓을 하는 겁니다.

<투자 심리 - 안티의 중요성>

 따라서 우리는 오히려 안티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투자에서 나와 동일한 의견을 가진 사람의 정보는 이미 내가 아는 정보잖아요?
사실 안티의 중요성이 이 글의 내용 전부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티들은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퀄리티 높은 지식,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증권에 대해 특정 기준을 가지고 좋다고 판단해서 샀습니다.
해당 증권의 안티들 중에는 그 정보를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는데도 불구하고 특정 단점을 생각해서 안 샀을 확률이 높죠.
그 단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시장에 많다면,
 내 정보가 팩트이거나 설령 질적으로 더 좋을지라도 시장에 반영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결국 가격은 시장참여자가 모여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분명히 저평가인데, 안 오르는 경우도 태반이며 고평가인데, 오르는 경우도 태반이죠.
그래서 시장을 함부로 여겨서도 안되며, 그 말인즉슨 시장에 있는 안티들도 함부로 여기면 안 됩니다.
그들이 증권의 가격을 결정짓기 때문이죠.
 
 혹시 읽어보시면서 여러분들은 그랬지 않나요?
저는 솔직히 그랬습니다. 아니, 지금도 완전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심리는 철저한 학습과 훈련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꼭 여러 번 읽기를 권장합니다.
 
이렇게 '투자심리 -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를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