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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TF, 투자 지식

레버리지 투자가 불리한 이유는 단지 위험해서일까? [변동성의 중요성]

by 현빠.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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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레버리지 투자가 왜 장기적으로 불리한 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의 표준편차 글을 읽고 오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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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투자가 불리한 이유

▶레버리지 투자의 일반적인 생각

월가의 영웅, 금융기관, 고수, 책, 자격증 어딜 봐도 변동성을 강조합니다.
그러면 보통 드는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 크게 잃을 수도 있으니 안전하게 투자하라는 거구나"
"저 사람들은 유명인이니까 형식적으로 말하는 거지"
"금액이 크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보통 이 3가지입니다.
물론 이 3가지가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이유가 뭘까요?

여러 자산을 올바르게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데,
변동성이 높으면 실제 고수익률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장기간 투자 성적이 최상위권인 포트폴리오는 거의 저변동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주가지수보다 초과수익을 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저 '돈을 잃는 것'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High Risk(고변동), High Return(고수익)의 논리가 맞는데요.
개별 증권이 아닌, 분산이 된 포트폴리오는 다릅니다.
저변동이 수익률이 높다는 데이터, 논문은 수두룩합니다.
심지어 개별 증권조차 저변동이 역설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는 논문도 많습니다.
(ex 대부분 고변동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못 이김)
(ex 대부분 주식은 지수 ETF를 못 이김)

학계에서는 이 현상을 이상현상(Anomaly) 중 하나로 보기도 합니다. (저변동효과, 저 베타효과 라고 함)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몇 가지 사례로 설명하겠습니다.
 

변동성의 불리한 사례

포트폴리오의 3가지 사례를 보겠습니다.

사례 1 : +20%, -10% (평균 5%)
사례 2 : +30%, -20% (평균 5%)
사례 3 : +40%, -30% (평균 5%)

3가지 사례 모두 산술평균은 +5%입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사례 1 : 1.2 × 0.9 = 1.08
사례 2 : 1.3 × 0.8 = 1.04
사례 3 : 1.4 × 0.7 = 0.98

겉으로 보면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사례 1이 제일 많이 벌었습니다.
심지어 사례 3은 오히려 돈을 잃었습니다.
더 느낌이 오게 그림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레버리지-ETF-횡보

사례 1 : 100→240 (+140 수익)
사례 3 : 100→117 (+17 수익)
20회 반복 시 거의 수익이 8.2배 더 높습니다.
(140÷17=8.2)

투자 수익률 세계에서는 '기하평균'으로 측정됩니다.
기하평균이기 때문에 '손익비대칭'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30%를 잃으면,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이 30%보다 큽니다.
하지만 우리 머리는 '산술평균'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체감이 안 됩니다.
 
주식, 채권, 원자재, 코인의 추세 방향은 정해집니다.
추세 방향이 정해졌다 해도, 일직선으로 가지 않습니다.
변동하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가죠.
그래서 변동성이 불리한 것입니다.

 
물론, 일직선으로 가고 방향도 맞추면 당연히 유리하겠죠.
현실은 일직선으로도 가지 않으며, 방향성도 맞추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개인투자자의 절대다수는...
+30%, -20%도 아닌, +20%, -20%를 합니다....

 

심지어 레버리지를...???
그러니 당연히 불리하죠.
이것이 운이 좋게, 몇 번 땄어도
장기로 돈 버는 사람이 적은 이유입니다.

 

변동성의 마무리

워런버핏도 포트폴리오의 전체 변동성은 낮았습니다.
물론 증권의 종류마다 변동성은 다릅니다.
모든 증권의 변동성을 다 낮추란 게 아닙니다.
(예금을 하란 소리가 아님...)
 
본질은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을 낮추는 것입니다.
(상관성이 낮은 자산을 추가하여 낮출 수 있음)
각 자산의 역사적 데이터로 변동성을 구한 후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확인해야 훨씬 유리합니다.
 
이 변동성을 측정하는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1. 여러 종목 표준편차로 '포트폴리오 표준편차' 산출
2. '포트폴리오 베타계수' 산출
이 2가지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왜 변동성이 불리한 지를 명백히 깨달아야 합니다.
"이번에 얼마 벌었어?"
"한 번에 얼마 땄다"
절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잃지 않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절대 형식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 그래프 다시 보십시오. 


다음 포스팅에선 ETF 레버리지는 왜 특히 더 불리한 지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레버리지 투자가 불리한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