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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설계 (투자 기초)

복리의 올바른 개념 - 워런버핏 복리 23%, 단리 1,325% 이유 [대부분 안다고 착각]

by 현빠.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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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그림
출처 :pixabay

복리, 단리에 대한 대중들의 착각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스스로 단리, 복리를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사실 제대로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보면, 모르는 게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정확히는 금액의 범위를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금액'으로 하면 안 되고, '전재산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이것을 모릅니다.
안다고 하더라도 체감이 되는 건 다릅니다.
우리는 직선 그래프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와 같이 투자의 대가들의 수익률은  23%, 29%로 월가의 영웅, 전설 등 칭호를 얻습니다.
그러면 우리 머릿속엔 왠지 세계 1위 급인데
겨우 그 정도?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아 내 주변에 누가 5배 벌었다던데 수익률 100% 던데.." 등을 자주 보니 말이죠.
 

왜 그런 걸까요?

 

복리, 단리의 차이

우선 개념자체는 여러분들도 아실 것이므로
흔한 이자의 곡선그래프, 스노볼 이런 뻔한 그림은 삽입하지 않겠습니다.

투자 수익률 예시

1년 차 : 1억으로 분산투자하여 2,000만 수익. (20%)
2년 차 : 전년 수익금 2,000만을 '빼고', 다시 1억으로 20%를 벌었습니다.
 
이게 단리의 개념입니다.
핵심은 단리는 매년 원금이 일정한 것입니다.
즉, 복리는 전의 금액을 차감하면 안 되고
반드시 '직전 전재산이 원금'이 된다는 가정입니다.

그래서 힘든 겁니다.
만약 전재산이 5억인데 그중에 1억만 분산투자하여 20%의 수익이면, 4억은 '현금 포트폴리오'로 갖춘 겁니다.
여러분은 복리로 20%를 번 것이 아니라 단리로 20%를 번 겁니다.
(사실 엄밀히는 일부만 했기에 단리수익률조차 안됨)
n년 차가 될 때도 매번 투자금이 전재산이 되어야 합니다.
(대다수가 개별종목 1~2개로 몇 % 벌었다를 말하는데 이것은 의미가 없음)
 
만약 1억 정도로만 20%를 벌고 4억이 현금이었다면,

복리 수익률 = 20% × 1/5 + 0% × 4/5 = 4%

→ 복리로 4%를 번 것인데,
난 20% 벌었으니까 복리 10%가 별로 안 높아 보임!^^

 

현금도 '금융자산'이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합니다.

 

워런버핏 수익률

워렌버핏-수익률
워런버핏 나이별 자산

워런버핏의 복리수익률은 23%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전재산'이 평균 23%씩 증식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54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런버핏 54년간의 복리 수익률

 
이 71,593%를 54년간 벌었는데,
단리로 계산해 보면 71,593/54 = 1,325%
즉, 매년 동일 금액기준으로 1,325%씩 54회 번 것입니다.
 
1년 복리로는 23%인데, 단리로는 1,325% 번 것입니다.

정성적인 이해를 하려면 이게 나을 겁니다.
매년 23%를 벌었다기보다는 
54년 간 71,593%를 벌었는데,
그것을 복리화 하면 연 23%이다!

 
워런버핏 보다 복리로 더 많이 낸 피터린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워런버핏이 더 칭송받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기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피터린치는 복리로 29%지만, 기간이 13년입니다.
복리 30%로 2년, 3년은 엄청 많이 있지만,
20년, 30년은 없습니다.

복리 30%로 40년, 50년?
지구에 1명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포트폴리오엔 현금을 포함해서 생각해야 하고,
근로소득을 제외한 내 전재산이 전년 대비 몇 % 올랐는지를 측정해야 합니다.
물론 중간에 금액이 투입되면서 바뀌는 개념은 전 포스팅을 확인 바랍니다~~!
(아래 링크 : 금액가중수익률, 시간가중수익률)

 

투자 수익률의 올바른 개념을 알아보자 [대부분 모름]

수익률을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 흔히 주식, 채권 등 투자할 때 수익률을 측정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그저 얼마에 샀고 얼마에 팔았는지 그런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이

hyunc1993.tistory.com

 
복리의 올바른 개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셨나요? ㅎㅎ
그저 단순히 이자가 이자를 낳고 이런 정도로만 생각만 하다가 구체적으로 숫자를 보니까 좀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