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채권의 중요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여러 번 강조했는데요. 제가 수년간 전 세계 주가지수를 이기는 까닭이에요. 채권을 약간 "예금, 적금과 유사한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우리는 채권의 '이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채권의 '가격'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마치 주식도 꼭 배당을 위해 사나요? 주식 가격에 투자하는 것이잖아요? 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자는 채권을 안전자산이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대부분은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만 안전자산입니다. 근데 만기가 30년 남았으면 기다릴 건가요? 만기 전에는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합니다.
따라서 만기 전에는 위험자산이고, 거래를 해야 합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종류가 많아서 리스크도 상이합니다. 채권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입니다. 다만 안전자산이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이 망하고 있을 때, 그 돈은 보통 채권으로 들어갑니다. 이때는 우상향의 안전자산 역할을 합니다.
▶위험자산 채권은 언제 주식을 이김?
돈의 쏠림은 여러 번 말했습니다. 채권의 중요성엔 보통 주식과의 상관성을 얘기합니다. 물론 수학적 결론으론 이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상관계수, 금융시계열 자기상관성, 회귀분석을 얘기하면 본능적으로 와닿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은 국면마다 데이터가 변하기 때문이죠. 자명한 진실이지만, 강조하지는 않겠습니다. 그것보다 정성적이고, 사회현상을 얘기하겠습니다.
뉴스에 외국인 순매도로 주식 시장 100조 증발했다. 이런 얘기 접한 적 있나요?
이게 진짜로 증발한 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합니다. 이 돈을 빼고 어딘가로 간 것입니다. 그 돈은 반드시 채권, 달러, 코인 등으로 간 것입니다. 어디로 가는지 즉각 알긴 어렵지만 보통 채권으로 가죠. 또한 화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공급됩니다. 돈의 흐름은 반드시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합니다.
결코 이 원리는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아요.
▶그러면 채권을 언제 해야 유리한가?
지난 포스팅에 정리한 미국 주식, 채권의 그래프입니다. 주식이 못 나갈 때 적절히 팔고 채권을 사면 됩니다. 물론 채권의 최적 시기를 완벽히 맞출 수 없습니다. 또한 금리인하 시점, 시장금리의 거동도 몰라요. 이건 파월도 모릅니다. 다만, 분할 매집해야 하는 국면은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빠지는데, 채권은 오르고 있을 때죠. 이 때는 많은 기관들이 주식에서 돈을 빼고 채권에 돈을 넣고 있습니다. 기관은 자금이 커서 한방에 매매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매매 시점의 분산도 수학적으로 분산효과가 있기 때문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시장을 모니터링하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관심을 조금만 가지면, 이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1. 주식이 잘 나가는지? → 주식 비중 높이세요. (상승장 홀딩) 2. 채권이 잘 나가는지? → 채권 비중 높이세요. (사람들이 주식 팔고 채권 삼) 3. 주식, 채권 둘 다 잘 나가는지? → 주식 비중 높이세요. (시장에 돈이 많다는 뜻) 4. 주식, 채권 둘 다 못 나가는지? → 주식 비중 제일 줄이고, 채권 일부 + 원자재, 현금 (확신 있으면 '일부' 주식 숏 헤지도 괜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