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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설계 (투자 기초)

주식 가치(Value)와 가격(Price)의 실생활 적용 [+걸그룹, 사람 인생]

by 현빠.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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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의 가치(Value) 가격(Price) 포스팅을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요약은 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주식 가치(Value)와 가격(Price)은 뭐가 다르며 왜 중요한가? [경제학, 금융공학, 퀀트]

가치(Value)와 가격(Pri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는 학문별로 다르게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이에 대한 차이와 왜 중요한 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치(Value)와 가격(Price)의 차이 우리는 가치

hyunc1993.tistory.com

▶경제학 : Price = Value
→ 시장참여자들이 그렇게 가치(Value)를 평가했기 때문에 그렇게 가격(Price)이 형성되었다.
▶금융공학 : Price = Value + Premium
→ 가치(Value)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엄까지 포함되어 가격(Price)을 형성한다. 

사실 뭐가 맞는지 정확한 것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금융공학의 의견이긴 합니다.
그 이유를 여러 사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치와 가격의 실제 적용되는 사례

저평가-가격
출처 : PIXABAY

주식에서의 가치(Value), 가격(Price) 적용 사례

A라는 주식을 샀는데 그 회사에 화재가 났거나 경영진의 비윤리적인 행동이 드러났습니다.
이익이 똑같다면, 기업 가치 자체가 훼손된 것인가요?
아니면 가치는 큰 변화 없지만 프리미엄이 깎여서 가격이 하락한 것인가요?
저는 프리미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이익, 자산 '대비' 가격이 높습니다.
물론 주주환원, 주주가치 제고 문제도 있는 것 맞습니다.
그래도 미국 국가 프리미엄을 더 받는다고 생각해요.

원래 1등 국가, 1등 회사는 프리미엄을 더 받죠.
마치 수능 스타강사 생각해 보십시오.
1등이랑 2등의 가격(Price) 차이는 엄청납니다.
물론 1등의 실력(Value)이 더 좋을 수는 있습니다.
근데 그 차이가 10배씩 날까요?
가치 자체도 물론 있겠지만, 원래 사람들은 '1등'에 몰리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이 관점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주식이 분명히 가치 대비 가격이 싼데,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외주라 함)

그 이유는 프리미엄을 덜 받은 것인데요.
문제는 이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싼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저도 싼 주식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물론 진짜 저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Value는 싸지만 프리미엄을 받을 거라고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프리미엄을 못 받을 것 같으면, 즉시 손절합니다.

PER, PBR로 예시를 들겠습니다.
"저 PER, 저 PBR = 저평가"의 명제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닙니다.
다만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저평가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개가 아닌 수십 개를 사는 건 전략이 되죠.
PER나 PBR이 낮다고 저평가 라며 1~2개 몰빵 하면 큰일 납니다.
PER도 금리에 따라 적용받는 프리미엄이 다릅니다.
따라서 PER, PBR도 통계적 계량이 필수입니다.

 

 

걸그룹의 가치(Value), 가격(Price) 적용 사례

걸그룹 A, B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걸그룹의 가치,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가 많이 있겠지만요.
이해하는 시간이니까 2가지만 있고, 다른 변수는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변수 : 외모, 노래춤실력

 
외모, 노래춤실력 모두 A > B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B가 운이 좋게 어떤 방송에 출연했거나,
혹은 어떤 특정 팬으로 인해 홍보효과 때문에 B의 인기가 급등했습니다.
 
연예계에서 이런 사례는 너무 흔하죠.
여기서 2가지 관점 모두가 동의하는 게 있습니다.
B가 인기가 많으니 B의 가격(Price)이 더 높다는 겁니다.
시장에서 그렇게 평가했으니까요.
 
하지만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
→ B의 가격(Price)이 높은 이유는 가치(Value)가 높다.
▶금융공학
→ B의 가격(Price)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A가 외모, 노래춤 실력이 더 좋으므로 가치(Value)는 더 높다
다만
B는 가치(Value)에 프리미엄이 포함됐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혹시 말장난 느낌이 드나요?
음... 전혀 아닙니다.


질문 : 만약에 B가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여 뉴스에 보도 됐다면?

공통 결과 : 가격(Price)이 하락한다.

▶경제학 답변
→ B의 인성요소까지 포함해서 가치로 본 것이고 그게 곧 가격이었다.
즉, 사건 때문에 가치가 훼손되어 가격도 하락했다.
▶금융공학 답변
B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므로 본질은 변함없다.
즉, 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프리미엄이 변했다.

 
핵심은 가치 자체가 변한 것인지, 아니면 프리미엄을 낮게 쳐주는 것인지입니다.
개별 1개의 걸그룹의 시장 평가는 B> A였습니다.
B는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이죠.
문제는 우리는 누가 프리미엄을 받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앞의 주식과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저평가 걸그룹 '수십 개'를 고르면 그중에 엄청나게 뜰 확률이 높습니다. 

 

사람의 가치(Value), 가격(Price) 적용 사례

사람의 가치, 가격을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입니다.
평가를 돈으로 전부 할 수는 없지만 계량하기 어려우니 돈으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겪는 것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A가 B보다 외모, 능력, 두뇌, 학벌, 성격 등 모든 것이 뛰어나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B의 소득, 자산, 인기도가 더 높은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A가 가치(Value)는 더 높지만, B가 모종의 이유로 프리미엄을 더 받았기 때문에 현재 가격(Price)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A가 정말로 저평가라면, 언젠가는 프리미엄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미래에 반영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현재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Price가 낮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능력대비 저평가 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가치(Value)를 키워서 언젠가는 프리미엄을 받기를 바랍니다.

 

▶결론
1. 가치(Value)와 가격(Price)은 분명히 다르다.
2. 하지만 저평가가 되면 가격이 오를 '확률'은 높다.
3. 그래서 그런 것을 여러 개 포집하면 돈을 번다.
4. 그렇다고 1~2개 사례로 맹신하면 안 된다.
('사례'와 '통계'를 구분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