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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설계 (투자 기초)

주식 가치(Value)와 가격(Price)은 뭐가 다르며 왜 중요한가? [경제학, 금융공학, 퀀트]

by 현빠.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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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격-차이

가치(Value)와 가격(Pri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는 학문별로 다르게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이에 대한 차이와 왜 중요한 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치(Value)와 가격(Price)의 차이

우리는 가치(Value)를 언제 접하나요?
보통 가치평가, 가치주, 가치투자에서 접할 겁니다.
하지만 가격평가, 가격주, 가격투자는 어색할 겁니다.
또한 벨류에이션(Valuation)은 많이 들어봤을 텐데요.
금융공학을 모르는 사람은 프라이싱(Pricing)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상품뿐 아니라, 모든 현상에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가치, 가격 둘 다를 알아야 안목이 생깁니다.
대표적으로 경제학, 금융공학 2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경제학의 가치(Value), 가격(Price)

밸류-가치
출처 : pixabay

경제학에서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는 것을 가격(Price)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 가격(Price) = 가치(Value)로 평가합니다.
왜냐면 의사결정자끼리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상품 = 동일한 가격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일물일가 법칙이라고 부르는데요.

근데 여기서 의문이 생길 겁니다.

이를테면, 백화점 옷과 마트 옷의 가격은 다르지요.
그리고 공항에서 파는 돈가스 가격은 비쌉니다.
또한 편의점 컵라면과 산 중턱에서의 컵라면 가격은 다릅니다. (물론 운송비 원가도 있음)
서비스, 정보, 접근의 용이성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변수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서로 다른 상품으로 평가합니다.
사람들이 다른 '가치'로 판단하여 '가격'이 형성됐다고 보는 거죠.

 
즉, 균형 가격(Price) =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치(Value)
그래서 보통 '밸류에이션'이 훨씬 유명한 이유입니다.
경제학이 훨씬 많기 때문이죠.

 
결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주식은 이 가치(Value)므로 이 가격(Price)이 맞지만,
시장이 실수를 저질러서 저평가, 고평가를 받는 것이므로 가치평가를 해야 한다.
언젠가는 그 가치(Value)를 인정받아 가격(Price)으로 올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공학의 가치(Value), 가격(Price)

금융공학에서는 조금 관점이 다릅니다.
(사실 금융공학은 무재정조건에서 기초자산에 의해 결정되는 '파생상품 가격'을 보는데 그것을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물론 수요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가격(Price)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결과'이며, '실제로 거래되는 값'이죠.
다만 이것을 합리적인 가치(Value)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즉, 가격(Price) ≠ 가치(Value)로 봅니다.
Price = Value + Premium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프리미엄(Premium) 말이죠.
이게 변동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어려운데, 경제학과의 차이를 보겠습니다.
금융공학에서는 가치(Value) 자체가 크게 변동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가격(Price)이 변하는 이유는 가치(Value)의 변동도 물론 있겠지만, 프리미엄(Premium)이 변한다고 봅니다.
이 프리미엄(Premium)을 완전히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가치(Value) 추정도 어렵기에 Price 자체를 봅니다.
따라서 수학 모델과 통계적 기법을 통해 Pricing 합니다.
표준편차, 변동성, 이익대비 가격, 자산대비 가격, 성장성, 모멘텀 등을 고려해서 적용했더니 성과가 좋더라!
결국 통계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찾는 퀀트(Quant) 접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치투자'보다는 '계량투자'에 가깝습니다.
 

요약하며... 결국 본질은 똑같은 이유

이 둘을 요약하겠습니다.

▶경제학 : 가격(Price) = 가치(Value)이다.
→ 시장참여자들이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다른 이유는 시장이 실수를 저질렀다!
가치평가를 해서 싼 주식 여러 개를 찾자!

금융공학 : 가격(Price) ≠ 가치(Value)이다.
가격(Price)과 여러 변수를 결합해 보자!
또한 이 변수들로 Pricing 한다.
통계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서 돈을 버는 법 연구!

결국 둘 다 확률이 높은 증권을 매매하는 것입니다.
즉, 확률이 높은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Valuation과 Pricing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실생활 예시를 통해 더 깊게 이해해 보겠습니다.
(주식, 걸그룹, 사람의 인생 관점 예시)
 
오늘 가치(Value)와 가격(Price)에 대해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하나 얻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