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의 가치(Value) 가격(Price) 포스팅을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요약은 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주식 가치(Value)와 가격(Price)은 뭐가 다르며 왜 중요한가? [경제학, 금융공학, 퀀트]
가치(Value)와 가격(Pri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는 학문별로 다르게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이에 대한 차이와 왜 중요한 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치(Value)와 가격(Price)의 차이 우리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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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 Price = Value
→ 시장참여자들이 그렇게 가치(Value)를 평가했기 때문에 그렇게 가격(Price)이 형성되었다.
▶금융공학 : Price = Value + Premium
→ 가치(Value)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엄까지 포함되어 가격(Price)을 형성한다.
사실 뭐가 맞는지 정확한 것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금융공학의 의견이긴 합니다.
그 이유를 여러 사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치와 가격의 실제 적용되는 사례
주식에서의 가치(Value), 가격(Price) 적용 사례
A라는 주식을 샀는데 그 회사에 화재가 났거나 경영진의 비윤리적인 행동이 드러났습니다.
이익이 똑같다면, 기업 가치 자체가 훼손된 것인가요?
아니면 가치는 큰 변화 없지만 프리미엄이 깎여서 가격이 하락한 것인가요?
저는 프리미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이익, 자산 '대비' 가격이 높습니다.
물론 주주환원, 주주가치 제고 문제도 있는 것 맞습니다.
그래도 미국 국가 프리미엄을 더 받는다고 생각해요.
원래 1등 국가, 1등 회사는 프리미엄을 더 받죠.
마치 수능 스타강사 생각해 보십시오.
1등이랑 2등의 가격(Price) 차이는 엄청납니다.
물론 1등의 실력(Value)이 더 좋을 수는 있습니다.
근데 그 차이가 10배씩 날까요?
가치 자체도 물론 있겠지만, 원래 사람들은 '1등'에 몰리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이 관점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주식이 분명히 가치 대비 가격이 싼데,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외주라 함)
그 이유는 프리미엄을 덜 받은 것인데요.
문제는 이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싼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저도 싼 주식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물론 진짜 저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Value는 싸지만 프리미엄을 받을 거라고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프리미엄을 못 받을 것 같으면, 즉시 손절합니다.
PER, PBR로 예시를 들겠습니다.
"저 PER, 저 PBR = 저평가"의 명제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닙니다.
다만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저평가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2개가 아닌 수십 개를 사는 건 전략이 되죠.
PER나 PBR이 낮다고 저평가 라며 1~2개 몰빵 하면 큰일 납니다.
PER도 금리에 따라 적용받는 프리미엄이 다릅니다.
따라서 PER, PBR도 통계적 계량이 필수입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6.gif)
걸그룹의 가치(Value), 가격(Price) 적용 사례
걸그룹 A, B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걸그룹의 가치,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가 많이 있겠지만요.
이해하는 시간이니까 2가지만 있고, 다른 변수는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변수 : 외모, 노래춤실력
외모, 노래춤실력 모두 A > B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B가 운이 좋게 어떤 방송에 출연했거나,
혹은 어떤 특정 팬으로 인해 홍보효과 때문에 B의 인기가 급등했습니다.
연예계에서 이런 사례는 너무 흔하죠.
여기서 2가지 관점 모두가 동의하는 게 있습니다.
B가 인기가 많으니 B의 가격(Price)이 더 높다는 겁니다.
시장에서 그렇게 평가했으니까요.
하지만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
→ B의 가격(Price)이 높은 이유는 가치(Value)가 높다.
▶금융공학
→ B의 가격(Price)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A가 외모, 노래춤 실력이 더 좋으므로 가치(Value)는 더 높다
다만 B는 가치(Value)에 프리미엄이 포함됐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혹시 말장난 느낌이 드나요?
음... 전혀 아닙니다.
질문 : 만약에 B가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여 뉴스에 보도 됐다면?
공통 결과 : 가격(Price)이 하락한다.
▶경제학 답변
→ B의 인성요소까지 포함해서 가치로 본 것이고 그게 곧 가격이었다.
즉, 사건 때문에 가치가 훼손되어 가격도 하락했다.
▶금융공학 답변
→ B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므로 본질은 변함없다.
즉, 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프리미엄이 변했다.
핵심은 가치 자체가 변한 것인지, 아니면 프리미엄을 낮게 쳐주는 것인지입니다.
개별 1개의 걸그룹의 시장 평가는 B> A였습니다.
B는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이죠.
문제는 우리는 누가 프리미엄을 받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앞의 주식과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저평가 걸그룹 '수십 개'를 고르면 그중에 엄청나게 뜰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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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가치(Value), 가격(Price) 적용 사례
사람의 가치, 가격을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입니다.
평가를 돈으로 전부 할 수는 없지만 계량하기 어려우니 돈으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겪는 것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A가 B보다 외모, 능력, 두뇌, 학벌, 성격 등 모든 것이 뛰어나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B의 소득, 자산, 인기도가 더 높은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A가 가치(Value)는 더 높지만, B가 모종의 이유로 프리미엄을 더 받았기 때문에 현재 가격(Price)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A가 정말로 저평가라면, 언젠가는 프리미엄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미래에 반영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현재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Price가 낮다고 해서)
자신감을 잃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능력대비 저평가 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가치(Value)를 키워서 언젠가는 프리미엄을 받기를 바랍니다.
▶결론
1. 가치(Value)와 가격(Price)은 분명히 다르다.
2. 하지만 저평가가 되면 가격이 오를 '확률'은 높다.
3. 그래서 그런 것을 여러 개 포집하면 돈을 번다.
4. 그렇다고 1~2개 사례로 맹신하면 안 된다.
('사례'와 '통계'를 구분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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