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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케이 225는 과연 많이 오른 걸까요?
그냥 명목 지수만 보면 안 됩니다.
명목 지수는 의미가 없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아무도 설명 안 하네요.
▶일본은 오른 게 하나도 없음.
니케이 225 지수 월봉 차트 보세요.
그러면 되게 많이 오른 것 같죠?
근데 대다수가 간과한 게 있습니다.
차트로 보는 니케이는 실제 수익률이 아닙니다.
그거는 엔화 대비 일본 주식입니다.
즉, 엔화가 분모에 있다는 겁니다.
엔화가 하락했으니 주식이 오른 것처럼 보이죠.
미국 S&P500, 한국 KOSPI, 일본 Nikkei 225
이 3개를 그냥 비교하는 건 무의미합니다.
'미국'은 '달러'대비 주가 수익률입니다.
'한국'은 '원화'대비 주가 수익률입니다.
'일본'은 '엔화'대비 주가 수익률입니다.
심지어 이 지수들은 배당도 빠져있습니다.
여러분 3/5, 2/3 뭐가 더 큰가요?
분자가 더 크다고 크나요?
아니죠. 통분시켜서 비교하잖아요.
3개의 주가지수도 통분해야 합니다.
원화, 엔화, 달러 중 1개로 통분해야 해요.
그래야 진짜 올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번 볼까요?
▷미국, 한국, 일본 비교 (2000~2024)
한국 : [EWY]
미국 : [SPY]
일본 : [EWJ]
3가지 ETF로 했습니다.
3가지 모두 '달러' 대비 수익률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게 배당입니다.
배당을 합친 수정종가로 했습니다.
보는 바와 같이 한국은 2000년대 날아갔습니다.
그래서 누계 수익률로 한국이 오랜 기간 압도했죠.
2010년대엔 미국만 좋았어서 한국은 따라 잡혔죠.
반면 일본은 미국, 한국 대비 거의 못 올랐죠?
니케이 지수가 많이 상승한 것 같나요?
이건 엔화 하락의 착시효과입니다.
반드시 배당포함, 통화 맞춤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해 다른 방식도 보겠습니다.
같은 일본인데, 통화만 바꿔봤습니다.
▷일본 수익률 (엔화대비, 달러대비)
<2009.02 ~ 2024.08> - 누계 수익률
EWJ (일본/달러 ETF) : +205%
1321 (일본/엔화 ETF) : +515%
둘 다 일본 주가 수익률입니다.
어떤가요?
EWJ보다 1321이 훨씬 많이 올랐죠?
누계로 거의 2.5배나 차이 납니다.
달러는 우상향, 엔화는 우하향했기 때문이죠.
일본은 한국, 미국 대비 거의 안 올랐습니다.
물론 일본 주식의 미래 성과는 알 수 없습니다.
적어도 일본은 오른 게 없고 '과열'은 아닙니다.
하락한다면, 적어도 과열이라 하락한 건 아니죠.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은 장기간 동안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잘 파악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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