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TLT)는 금리하락만 변수가 아니라, 3가지가 있어요. [언제 사야 하나?]

미국채권의 가격 변동 동인을 알아보겠습니다.

금리 상승한다고 무조건 하락하지 않습니다.

상승 '속도'가 진짜고, 변수가 여러 개입니다.

저의 뇌피셜이 아니라, 전 수많은 논문을 읽습니다.

그 내용과 실제 트레이딩 경험 토대로 서술합니다.

유튜브에서 맨날 "채권 이제 살 때 됐다"

시황 어쩌구... '예측'은 그저 고급 뇌동매매입니다.

▶미국채는 언제 투자할까?

출처 : pixabay

22년에 채권은 큰 하락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채권을 사다가 물렸죠...
저는 트레이딩, 투자 둘 다 하는 사람인데요.
현재 금리가 높으니, 인하할 거라 예상해서 산다?
시장을 함부로 예측하는 건 대단히 오만한 겁니다.
이런 행위는 그 어떤 트레이딩에서도 매우 위험해요.

왜냐하면...
① 대중도 쉽게 생각하는 정보는, 이미 가격에 반영!
② 실제 행위(금리 인하)가 발생 후에 사도 안 늦음!
가격은 절대로 하루 만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트레이딩은 대중을 멀리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큰 자금은 분할매수, 분할매도 합니다.
이게 하루 만에 반영 안 되는 근본적 이유죠.

왜!! 자꾸 바닥을 잡으려고 하나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아니 필요가 없는 정도가 아니죠.
이 습관이면 계좌 우상향이 매우 어렵습니다.

▷금리 상승폭보다, 상승 속도가 진짜임

금리가 오른다고 무조건 떨어질까요?
아니요.
상승 '속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것은 장기채일수록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ETF인 TLT가 있죠.
TLT는 만기가 24년 남은 채권을 매수합니다.
4년 정도 묵혔다가 20년 남을 때 매도합니다.

즉, 금리가 올라도 그만큼 이자율이 오르죠?
그러니까 새로운 금리 높은 채권을 매입합니다.
그래서 금리 인상이 '느린 속도'라면 큰 타격이 없죠.
교체할 시간이 충분하니까요.
근데 급격한 인상이라면, 가치가 크게 훼손됩니다.
그래서 하락하는 것입니다.

▷채권 가격이 오르는 이유? (금리 빼고)

자, 그럼 채권 상승은 금리만 능사일까요?
과연 어떤 요인으로 변동할까요?

가격 변동의 총 3가지입니다.
① 금리 인상으로 가격 하락
② 수급 자체가 들어옴 (주식 팔고 삼)
③ 시장 이자율 상승으로 쿠폰 금리가 올라서 오름.

①, ③은 반대말이므로 모순되는 거 같은데요.
①의 영향 + ③의 영향을 동시에 받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①의 요인으로 '하락' 요소가 있습니다.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쿠폰 금리도 상승합니다.
따라서 ③ 채권 수요로 '상승' 요소도 있죠.

물론 ①의 영향력이 더 큰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불리한 것은 맞지만, 아닌 경우도 엄청 많죠.

한편, ②의 영향도 매우 큽니다.
채권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3~4배는 크죠.
자본 이동속도가 주식보다 빠릅니다.
주식이 위험하다 판단하면, 그 돈이 채권으로 갑니다.
그래서 이런 수급영향도 있는 겁니다.
금리가 올라도 오히려 채권이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 어쩌라는 건가?

그러니까 이런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자신 없으면 어떻게 할까요?
금리 인하를 확실히 했고, 실제 가격도 상승 추세임.
이게 확인되면, 그때 들어가도 안 늦습니다.

자꾸 바닥을 찾지 마세요!!
확인하고 들어가도 안 늦는 정도가 아니라,
계좌 우상향이 되는 필요조건입니다.
이는 모든 트레이딩에 적용되는 겁니다.

미국채권의 가격 변동 동인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내용은 채권 트레이딩에서 제일 중요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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